# “저작권자가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도용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간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그런 거 없이 무조건 저작권 침해 피해만 주장하는 건 합의금 장사일 뿐이다.” 저작권자의 ‘과도한 저작권 지키기’로 선의의 피해를 입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회복지사 A씨의 주장이다. # “내 창작물을 동의 없이 가져다 쓴 이들에게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잘못인가. 그럼 저작권법은 왜 있는가?” 정당한 저작권 지키기를 ‘과도한 저작권 지키기’로 오해해선 안 된다는 일러스트
지난해 6월 군포시가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업의 주체, 예산 등의 문제를 들어 “학교사회복지사 사업에 예산 편성이 어렵다”는 게 골자였죠.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가 들불처럼 일어났고, 경기도의회는 그해 12월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예산을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이 사업이 지속할지는 의문입니다. 더스쿠프가 이 예민한 문제에 펜을 집어넣었습니다.지난해 10월 경기도 군포의 학생들이 군포시청을 찾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 이제 학교를 떠나 성인이 되는 학생들
세수 59조원 감소의 영향은 경기도 군포시의 학교까지 영향을 미쳤다. 줄어든 예산 때문에 군포시는 시비市費로 추진하던 ‘학교 사회복지사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학생과 교사, 지역 시민은 군포시가 결정을 번복하길 바라고 있다. ‘학교 사회복지사’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길러낼 수 있는 ‘좋은 창구’이기 때문이다.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자신이 자랄 양육 환경도 고를 수 없다.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자라느냐는 순전히 우연이다. 어떤 아이는 부모와 보호자로부터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받으
「좋은 엄마 학교」제서민 챈 지음 | 허블 펴냄 참관 방문을 나온 사회복지사 앞. 평소 놀이를 좋아하던 딸은 이날만은 놀이를 거부한다. 사회복지사 앞에서 좋은 엄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여자의 마음은 초조해진다. 이때 ‘좋은 엄마’는 어떻게 행동할까. 억지로라도 노는 모습을 증명해야 할까. 아니면 지친 아이가 쉬도록 놔두는 것이 좋을까. 「좋은 엄마 학교」 는 현대 사회가 엄마들에게 요구하는 크고 작은 덕목에 의문을 던진다.「이방인의 춤」김수우 지음 | 걷는사람 펴냄다른 생명의 도움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이 있을까. 누군가의 도움
“중대재해처벌법을 완화해달라.” 최근 재계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망사고가 터지면 사용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재계가 산업재해를 막을 다른 방도를 내놓지 않은 채 ‘책임 회피’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그래도 될 만큼 산재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지도 않았다. 1993년 5월 10일 태국.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인 ‘심슨가족’의 주인공 ‘바트’를 비롯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인형으로 만들던 한 봉제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188명이 목숨을 잃고, 4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당정협의회를 거쳐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을 내놨다. 전기요금은 ㎾h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올린다. 정부가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재무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다. 한전은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경우, 적자나 마찬가지인 미수금이 지난해 8조6000억원이나 됐다. 이런 이유로 정부가 2022년에 가스요금을 MJ당 5.5원, 전기요금을 올해 1월 1일부터 ㎾h당 13.1원 인상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
2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신체의 절반이 3도 화상을 입는 끔찍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흉터, 사라진 손가락 마디, 그리곤 40여 차례의 수술….보통 사람이라면 감당할 수 없는 날이 계속됐지만 이지선(44) 교수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사회복지 전문가’의 꿈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학업에 정진해 2016년 사회복지사 박사학위도 취득했습니다. 이런 그를 마주한 박다은(23) 학생도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만, 진로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란 헌신적이면서도 거친 길을 걸을 만한 자격이 자신
# 박다은(23) 학생은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막연한 불안감 탓에 철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다은 학생의 관심은 대학 시절 내내 타인에게 향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복수 전공으로 사회복지학을 선택하고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그렇다고 다은 학생의 고민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사회복지사란 헌신적이면서도 거친 길을 걸을 만한 자격이 자신에게 있는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남을 돕기엔 가진 능력이 보잘것없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꿈 앞에 선 다은 학생은 그렇게 자신감을 잃고 주춤거리기만
더스쿠프(The SCOOP)와 전문가가 함께 하는 ‘같이탐구생활-사각사각’에선 도움을 받던 아이가 도움을 주는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조명해봅니다. 첫번째 편은 아픈 엄마를 간호하며 간호사를 꿈꿨던 서은지(가명·23)씨의 이야기입니다. 10대였던 은지가 겪었던 세상은 어땠을까요. 그 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엄마가 쓰러졌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이었습니다. 엄마가 한순간 손도 발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가 됐습니다. 예쁜 교복을 입은 중학생이 될 날만 기다리던 은지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국정감사는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정부의 법 집행을 감시하는 일이다. 한해 동안 정부가 제대로 일을 했는지, 어떤 과실을 범했는지, 또 그로 인해 국민의 피해는 없었는지 따져보는 자리다. 모든 의제가 민생과 연결된 만큼 국정감사는 중차대한 역할 수행이라 할 수 있다. 신간 「국정감시자」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15번의 국정감사를 치러낸 저자가 민생현장에서 찾아낸 의제들을 모아 기록한 책이다. 6명의 국회의원을 보좌하며 마주한 여러 문제를 낱낱이 짚어내 질책한다. 정치부 기자로 국회를 출입하던 저자는 2004년 국회의원 보좌진 제
# 평소 남을 돕는 것에 관심이 많은 오예원(23) 학생은 사회복지사를 꿈꿉니다. 2021년 사회학과에 편입할 정도로 간절합니다.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란 걱정도 많습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타인의 어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무력감과 좌절감도 느끼곤 합니다.# 배우 허석김보성(56)은 이런 예원 학생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며 어깨를 다독였습니다.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자고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러
# 대학을 수없이 떨어졌습니다. 배우 오디션도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장벽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좌절도, 포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걱정 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될 거야.” 청년이었던 허석김보성(56)은 그렇게 꿈을 키워갔습니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한국의 ‘의리’를 대표하는 배우가 됐습니다.[※참고: 허석김보성은 2021년 8월 20일 본명인 ´허석´에 예명 ‘김보성’을 추가해 개명했습니다. 그는 “28년을 허석으로 살다가 연예계에 입문해 28년을 김보성으로 살았기 때문”이라고 개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배당금 전액 기부의 함의 연평균 2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11년째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고 있는 금융그룹 오너가 있다. 박현주(67) 미래에셋 회장이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올해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주총회 후 받은 배당금 16억원을 전액 기부했다. 박 회장이 기부한 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등을 통해 장학생을 육성하고 사회복지사업을 펼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고통은 역설적이다. 자본엔 약하고, 빈貧엔 잔인하다. 혹자는 자본주의의 숙명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지독한 불평등일 뿐이다. 2018년 창업한 화장품 스타트업 ‘가람오브네이쳐(Garam of nature).’ 이곳은 글로벌 기업들이 탐내는 IP(지식재산권) 업체다. 독특한 한방 콘셉트와 탁월한 기술력은 세계시장에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 대학 재학 시절 이 회사를 창업한 오성음(37) 대표는 ‘낯선 길’을 고집한다. 수익의 절반가량을 기부하고, 애써 개발한 기술을 사회적 약자에게 무상으로 전수한다. 이유는 별다른
빈貧과 아픔을 팔지 않았다. ‘빈곤 포르노(poverty pornography)’ 따윈 필요 없었다. 대표와 직원은 월급을 공개했다. 후원금은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힌 뒤 썼다. 아동 멘토링 전문 NGO 러빙핸즈. 보듬을 필요가 있는 아동을 최장 10년간 1대1 멘토링 해주는 NGO다. 설립 초기엔 ‘어떤 멘토가 10년이나 멘토링하겠느냐’는 비판에 시달렸다. ‘비용은 많이 들고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란 조롱 섞인 핀잔도 받았다. 그럴수록 러빙핸즈는 진심과 진실을 내세웠고, 지금은 놀라운 혁신을 일궈내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
24시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최중증 근육장애인들이 침대에 누워 “더이상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며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장애로 인해 대부분 침대 생활을 하는 근육장애인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침대를 끌고 나왔다. 지난 24일 오후, 2시간에 걸쳐 펼쳐진 ‘제2회 고위험 최중증장애인 생명권 보장 촉구 침대 행진’에는 한국근육장애인생명권보장연대 소속의 100여 명의 고위험 최중증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과 활동지원사들이 함께 하며 근육장애인들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shouting on t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과 대한당뇨병연합은 8월 12일(월)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 교육시스템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김호진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창원 위원장(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과 이신혜 전 서울시의원이 축사를 통해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됨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제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구민정 간호사(서울대학
부산문화재단(대표 강동수)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기획형)’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은 그동안 2009년부터 재단에서 실시해온 대표적인 문화복지사업으로 평소 문화예술을 체험하거나 향유하기 힘든 지역과 시설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지역 예술인과 시설을 연계하여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재단에서 다각적인 사업 변화를 위해 시범적으로 을 별도로 준비하였다. 정서적‧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는 계층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노출된 직군과 시설을
[뉴스페이퍼 = 김규용 기자] 자유한국당 마포을당협위원장이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시립마포 노인복지회관에서 마포지역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이어 자유한국당 마포을 당원협의회의 최고 어른인 고문들에게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고 전했다.이동은 마포을 당협위원장(사회복지학 박사)은 “청소년시기부터 각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해왔고, 마포을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맡은 만큼 꾸준하게 지역을 섬기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라고 말했다.이날 참석한 윤봉길 애국지사의 손자인 윤정용 자유한국당 마포을 당원협의회 고문은 "당협위원장이 지역의 어른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지난 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5회 사회복지관의 날」행사에 참석하였다.이날 행사에서 김혜련 위원장은 서울시 98개의 사회복지관이 각 복지관의 98개의 색깔과 98개의 다양한 시각으로 지역사회에서 빈곤과 실업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서울시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사회복지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이와 더불어 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