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국회가 대주주, 임원 등 내부자의 주식 매각을 규제하겠다고 나섰다. 사전 공시제도를 도입해 내부자의 주식 매각 소식을 시장에 미리 알리겠다는 게 취지다. 내부자의 갑작스러운 주식 매각에 뒤통수를 맞았던 투자자로선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사전 공시제도에도 허점이 숱하다. 한편에선 공매도와 꼼수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더스쿠프 視리즈 ‘회장님은 고점 판독기’ 마지막 편이다. 대주주·대표·임원 등 기업 내부자의 주식 매각은 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기업의 주가가 제아무리 가파르게 상승하더라도 내부자들이 주식
미국엔 기업의 내부자가 주식을 매각하기 전 금융당국에 매도 계획서를 제출하는 제도가 있다. 이른바 ‘내부자거래 사전거래 계획(Rule 10b5-1 Plan)’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있었다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처럼 대주주 주식 매각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왜 ‘Rule 10b5-1 Plan’ 제도가 없는 걸까. 아예 준비조차 안했던 걸까. 그렇진 않지만, 질질 끈 건 사실이다. 더스쿠프 視리즈 ‘회장님은 주가 고점 판독기’ 세번째 편에서 이를 살펴봤다.우리는 視리즈 ‘주가 고점 판독기’
SG발 주가조작사태, 조광lLl·신풍제약·부광약품·카카오페이의 주가급락사태…. 여기에 공통적으로 숨어 있는 건 기업 내부자가 일반투자자들에게 공지하지 않은 채 주식을 매도해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에선 왜 이런 일이 끊이지 않은 걸까. 기업 내부자의 깜깜이 주식 매도를 막을 방도는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더스쿠프 視리즈 ‘회장님은 주가 고점 판독기’ 두번째 편에서 그 사례들을 먼저 훑어봤다.# 2021년 11월 3일 A사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전부터 투자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