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브랜드의 속설을 아는가. 저렴한 가격대에 브랜드를 론칭한 후 저변이 넓어지면 수익을 챙기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문제는 저가 브랜드가 ‘저가의 속설’에 빠졌을 때 수익이 되레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가성비의 상징인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메뉴값을 줄줄이 끌어올리는 저가 커피전문점은 어떤 상황에 처할까. 국내 커피전문점은 8만개에 이른다. 한국인의 유별난 ‘커피 사랑’과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출점 경쟁’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당연히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일례로 2000년대 초반 국내 커피 시장은
# 2016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메가커피는 어느새 저가 커피 브랜드의 대명사가 됐다. 점포 수가 2000개에 육박할 정도이니, 웬만한 곳에선 ‘노란 간판’의 메가커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메가커피가 최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손흥민 모델 기용설’과 ‘제품 가격 인상’ 때문이었다. 누군가는 ‘톱모델 중 한명인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할 정도라면 여윳돈이 있다는 건데, 가격은 왜 인상하는 걸까’란 의문을 던질지 모르지만, 속내는 사실 뻔하다. 손흥민이란 핫한 모델을 내세워 가맹점을 더 확대하고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저가커피, 저가햄버거에 이어 피자 시장에도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가 문을 연 데 이어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피자’ 론칭을 검토하면서다. 물론 피자스쿨·반올림피자샵·피자마루 등 1만원대 피자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긴 하지만 대형 업체의 저가피자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브랜드는 피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500원 커피’ ‘1900원 햄버거’에 이어 이번엔 피자 시장에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대기업 식품업체까지 피자 시장을 노크하면서다. 대표적인 게
커피전문점 이디야가 자랑하던 ‘1%대 폐점률’이 무너진 것으로 단독 확인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디야의 폐점률은 2.8%로 치솟았다. 메가커피(0.7%), 컴포즈커피(1.3%), 빽다방(1.8%) 등 경쟁업체보다 높은 폐점률이다. 한편에선 코로나19 탓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이디야의 포지셔닝이 애매해진 게 결정타란 지적도 숱하다.“밥보다 비싼 커피.” 2000년대 초반 3000 ~4000원대 커피를 판매하는 전문점이 늘자 한편에선 “너무 비싸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 열풍에 힘입어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이 숱하다. 공모주로 한몫 벌려는 투자자의 심리와 주식 열풍이 맞물리면서 적지 않은 기업이 IPO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그런데 IPO를 시도하는 기업 중에서 외식 프랜차이즈는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상장을 시도했지만 “가맹점과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돌연 발을 뺐다. IPO 시장에서 외식 프랜차이즈가 소외된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장에 성공한 외식 프랜차이즈의 현주소를 살펴봤다.기업공개(IPO) 시장이 여전
‘굿즈의 최고봉’이라 불리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던 스타벅스 다이어리 열풍. 어찌 된 일인지 2020년엔 잠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스타벅스 매장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다이어리의 인기가 주춤한 만큼 스타벅스의 실적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커피 공룡’ 스타벅스는 정말 위기를 만난 걸까.매년 연말이면 젊은층 사이에서 ‘스타벅스 다이어리’ 대란이 벌어졌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2004년 다이어리 이벤트를 시작한 후 이어진 해프닝이다. 10월 말부터 2
9잔. 한국인이 마시는 일주일 평균 커피양이다. 그런데 매번 4000~5000원씩 하는 커피를 마시기엔 부담스럽다. 저가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저가커피 매장이 늘어나는 이유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메가커피’가 급성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문제는 메가커피가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메가커피의 성과와 과제를 취재했다. 최근 서울 주요 상권마다 둥지를 트는 ‘노란 간판’의 커피전문점이 있다. ‘메가커피(앤하우스)’다. 메가커피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매장을 400여개씩 늘렸다.
7만1000개(행정안전부ㆍ2019년 7월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숫자다. 한집 건너 한집이라는 편의점(약 4만개)을 넘어선 지 오래고 창업의 대명사 치킨집(약 8만개)도 머지않아 따라잡을 태세다.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은 줄지 않고 있다. 왜일까. 흥미롭게도 이 질문의 답엔 창업시장의 세대교체와 스몰비즈니스란 두 함의가 숨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커피전문점의 묘한 급증세를 취재했다. 서울은 ‘커피 도시’다. 서울에 둥지를 튼 커피전문점만 해도
‘흑당 밀크티’가 외식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흑당 밀크티는 ‘흑설탕’을 재료로 한 음료로, 대만에서 즐겨 먹는다. 지난해 9월 대만 브랜드 ‘더앨리’에 이어 올해 3월 또다른 대만 브랜드 ‘타이거슈가’가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SNS상에서 흑당 밀크티가 이슈가 되면서, 이들 매장은 평일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국내 외식업체들도 잇따라 흑당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커피 전문 브랜드 커피빈은 ‘블랙슈가펄 라떼’ ‘샷 블랙슈가펄 라떼’를 내놨다. 4월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드롭탑이 ‘블랙슈가’ 3종을 출시했다. 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작년 한해 창업프랜차이즈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는 핫도그창업과 카페창업이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빠른 회전율로 높은 가성비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창업자들과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대표적으로 명랑 핫도그와 빽다방, 쥬시 창업 등 여러 뜨는 프렌차이즈들이 생겨났고 짧은 시간 안에 전국적으로 많은 매장이 생겼다. 많은 수의 매장이 생겨나면서 유사, 모방 업체도 쉽게 나오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독창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이런 모방업체가 생기는 걸 막
문창기(54) 이디야커피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를 잊지 못할 것 같다. 3월엔 서울 강남에 신사옥을 마련해 토종 커피 명가의 위상 재정립을 꾀했다. 8월 말에는 2000호 매장인 ‘용인신갈점’을 오픈해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최다 매장 보유 기록을 경신했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장 3000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커피전문점 시장에 ‘저가풍風’이 일고 있다. 커피가격 상승세에 일격을 가하는 바람이다. 주인공은 위메이크프라이스와 더본코리아다. 두 업체는 저렴한 커피값을 앞세워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단독브랜드 커피전문점의 힘이 더 약해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저가커피’로 승부를 건 이디야. 2013년 말 1000호